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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 사랑/정용국 제 곁에 다가오는 새침한 손님들도 언제나 마다 않고 품 안에 그러안는 둥글고 깊은 궁리는 어디에서 온 건지 햇김치에 밀려나고 군둥내 어설퍼도 마스크에 갇혀 있던 곰삭은 속내들을 쭈그렁 양은냄비에 옹골지게 펼친다 헐한 한 끼 컵라면도 쿰쿰한 홍어회도 살갑게 손 내밀어 뭉근히 잡아주는 너는 늘 내 편이었어 눈물까지 따듯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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