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애도의 시간 애도하는 미술예로부터 많은 화가들은 죽음과 관련된 그림을 그려왔다. 삶과 죽음이 남매지간처럼 밀접하게 관계한다는 것을 가감 없이 보여줬으며 죽어가는 것들을 안쓰럽게 여겼다. 그리고 이들을 화폭에 담아 대상에게 영원한 생명력을 부여했다. 시간에 저항함으로써 죽어가는 것들을 애도하는 미술만의 방식인 것이다. 또한 영원회귀나 삶의 영속성에 대한 염원을 담아 죽음의 이미지를 그리기도 했다. 구석기 시대의 동굴벽화, 이집트의 고분벽화, 르네상스 시대의 초상화, 네덜란드의 정물화 모두 죽음에 대한 그들의 이러한 인식이 담긴 도상들이다.우리 선조들의 경우는 어떨까? 우리 선조들은 민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종교적, 신화적 도상들을 그렸고 일상 안에서 함께 했다. 그들의 삶 속엔 죽음에 대한 깊은 인..